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트럼프 대통령이 기밀로 분류된 문서가운데 2,891건에 대해서는 즉시 공개를 승인했으나 특정 정보의 공개가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CIA(중앙정보국)와 FBI(연방수사국)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당초 공약과 달리 나머지 문건은 공개를 보류했다.
나머지 자료는 앞으로 180일에 걸쳐 내용을 심사해 재차 공개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오랫동안 기대했던 JFK(존 F. 케네디)파일들이 내일 공개될 것이다. 매우 흥미롭다"고 말하기도 했디.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공개를 연기한 것과 관련, 일부 자료에 대해 관계 기관에서 안전보장과 외교에 관한 기밀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나라의 안보에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정보의 공개를 허용하는 것보다는 그 수정 편집작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되지 않은 자료들의 공개 시한은 오는 2018년 4월 26일이다. 하지만 트럼프대통령은 "관계기관이 기한 재연장을 요구하면 그 정보를 계속 보호하는 정당한 필요가 있는 경우로 한정한다"고 말해 새로운 기한 후에도 일부 자료가 비공개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정부 고위당국자는 공개대상에서 제외된 문건과 관련해 "수사시 정보제공자와 역할,외국 협력자의 도움으로 수행한 활동에 대한 정보"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케네디 전대통령은 지난 1963년 11월 22일 미 텍사스 주 댈러스시내에서 부인 재클린여사와 함께 카퍼레이드를 벌이던 중 암살범 리 하비 오스왈드에 저격당했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워런 위원회는 이듬해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며 배후는 없다는 보고서를 낸 뒤 사건조사를 종결했다.
이후 암살 배경을 놓고 그동안 여러 음모론이 끊이지 않아 관심을 끌어왔다.
음모론 중에는 쿠바 또는 옛 소련의 배후설, CIA개입설, 오스왈드외 공범의 존재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
이번에 또 다시 일부 기밀문서를 해제하지 않음으로써 음모론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