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7년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9월 예금은행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6%로 전월 대비 0.03% 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3월(3.48%)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7월 3.45%에서 8월 3.43%로 내렸다가 다시 반등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3.41%로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금리(3.24%)와 보증대출금리(3.28%)는 각각 0.04%포인트, 0.07%포인트 떨어진 반면 집단대출금리는 3.14%로 0.05%포인트 올랐고 일반신용대출금리는 4.09%로 0.31%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금리는 3.48%로 0.04%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가 이렇게 오른 가운데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다 .
은행 신규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0%이고, 70.0%는 시장금리, 수신금리 등에 연동된 변동금리다.
고정금리 비중은 8월에 비해 2.8% 포인트 하락해 2014년 2월(23.8%)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1.53%로 0.05%포인트 올랐다.
은행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잔액 기준으로 2.28%포인트로 8월에 비해 0.02%포인트 커지면서 2015년 2월(2.30%포인트)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최영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그동안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빨랐던 점이 예대금리차 확대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