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27일 낸 신용보고서에서 "한국의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올해 3%, 내년 2.8%로 예상한다"며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조치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의 기초여건이 현재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향후 5년간 약 3%의 성장 여력과 높은 소득 수준을 갖춘 경쟁력 있는 경제가 강점"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북한과의 긴장을 감안할 때 최근 몇달간 충돌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도 지정학적 위험의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1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신용등급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2015년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사상 최고인 'Aa2'로 상향 조정한 뒤 22개월째 같은 등급이다.
무디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전망치와 거의 동일하다. 한은은 당초 2.8%로 예상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내년은 2.9%로 각각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