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의 소속사엔 엠넷미디어는 지난달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규리는 씨야를 탈퇴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당분간은 씨야로 복귀할 계획이 없는 상태"라며 "솔로 활동의 본격적인 스타트로 영화 ''고死:피의 중간고사''의 OST 녹음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와의 여러 차례 의견 조율을 통해 솔로로서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기로 결정하고 씨야 탈퇴를 결정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엠넷미디어는 보도자료 배포 직후부터 "탈퇴가 아니라 잠정적으로 씨야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입장을 유보했다. 남규리 역시 인터뷰 등을 통해 "씨야를 탈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남규리가 탈퇴한다고 발표한지 한 달여가 된 19일, "9월 25일 남규리를 포함한 씨야가 정규 3집 앨범을 발매한다"며 "남규리가 현재 3집 녹음 작업 중이다"고 전했다. 결국 소속사 측이 지난달 밝힌 "남규리가 ''당분간'' 씨야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말의 ''당분간''은 한 달 남짓이었던 셈이다.
남규리는 지난 한 달 간 영화 홍보 등 일정 때문에 현실적으로 씨야 활동을 하기 힘들었다. 지난 1월 2.5집을 발매한 씨야 역시 지난 한 달 간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 팬들은 소속사의 ''남규리 씨야 탈퇴'' 발표가 영화 홍보의 일환이 아니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엠넷미디어 측은 이에 "실제로 남규리가 씨야를 탈퇴하고 솔로 활동을 하려 했지만 다른 팀원과 남규리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다시 팀에 합류하게 됐다"며 "팬들에게 혼란을 준 점에 대해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