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날 오전부터 장 지검장 사무실을 포함해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법률보좌관이던 변모 서울고검 검사, 파견검사였던 이모 부장검사, 전 국정원 간부 등 7명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는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과 함께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과 수사에 대비해 위장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시킨 혐의 등이 있다.
특히 2013년 4월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이었던 장 지검장은 검찰의 압수수색 동선을 관리하면서 가짜로 꾸며둔 심리전단실로 검찰 수사팀을 유인해 미리 조작해둔 서류들만 건넨 의혹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