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6일 회장 선임을 위한 3차 회의를 열고 김 전 위원장을 비롯해 방영민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 3명의 후보에 대한 투표를 거쳐 김 전 원장을 단독 후보로 추대했다.
김 전 위원장이 단독후보로 추대되면서 사실상 차기 손보협회장으로 내정됐다. 사원총회는 16개 회원사 대표이사들로 구성돼 찬반 무기명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회원사 3분의 2 출석에 과반이 찬성해야 차기 회장 후보 안이 가결된다.
김 전 위원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용산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5회 행시로 공직에 입문, 재무부 국제금융과장·국장·차관보를 지낸 정통 '국제금융통'이다. 이후 관세청장, 건설교통부 차관,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을 거쳐 참여정부 말기 2007년 8월부터 2008년 3월까지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내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물러났다.
손보협회장은 그동안 관료 출신이 선임되다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민간 출신인 장남식 옛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사장이 회장에 오른 바 있다. 장 회장의 임기는 지난 8월 만료했으나 정권 교체 후 선임 절차가 지연되면서 회장직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