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올해도 현대캐피탈 '천적'되나

새 시즌 첫 대결서 3세트 만에 완승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과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5승1패로 우위를 거뒀던 한국전력은 새 시즌 첫 대결서도 세트 스코어 3-0의 쉬운 승리를 챙겼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새 시즌도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의 '천적'이다.

한국전력은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3-0(25-20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과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 5승1패로 일방적 우위를 기록했던 한국전력은 새 시즌 첫 대결에서도 쉬운 승리를 거뒀다.

전광인이 17득점, 펠리페가 16득점, 서재덕이 10득점하며 새로운 삼각편대가 위용을 뽐냈다. 이 승리로 대한항공(승점6)과 2승1패로 동률을 이룬 한국전력이지만 승점에서 가장 앞서며 남자부 선두가 됐다.

현대캐피탈(2승2패.승점6)은 문성민이 17득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안드레아스(12득점)를 제외한 동료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화력 싸움뿐 아니라 블로킹(5-11)과 서브 득점(1-4)에서 모두 열세에 그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한국전력은 첫 세트부터 전광인이 폭발했다. 2세트도 앞서며 시작했지만 중반 이후 추격을 허용하자 서재덕의 블로킹과 펠리페의 오픈으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점수를 쌓으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전광인과 펠리페가 착실하게 점수를 쌓은 한국전력은 16-16 동점을 만들고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승부가 갈린 변곡점은 21-21에서 펠리페의 오픈 성공이다. 이후 한국전력은 안드레아스의 오픈 포히트 범실과 문성민의 후위 공격 범실, 박주형의 세트 더블 콘택트 범실까지 앉아서 3점을 벌며 가뿐하게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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