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한국형 초고속 대중교통 하이퍼루프 모델 공개

하이퍼루프 모델 앞에 선 이재선 교수(사진 가운데)와 연구원들.(사진 = UNIST 제공)

UNIST가 한국형 차세대 초고속 대중교통 하이퍼루프(U-Loop) 모델을 선보였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정무영)는 자체 제작한 하이러루프 모델을, 26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차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과 기술·산업 전시회에서 공개했다.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이재선 교수 등 UNIST 연구진은 하이퍼루프의 주요개념인 진공튜브와 부상, 리니어모터 구동을 작은 크기로 구현했다.

이번 모형은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튜브 내의 진공을 실제 운전 조건인 1/1000 기압 수준의 아진공 상태로 유지한다.

또 차체 부상을 위해서 영구자석을 이용하고 있고, 차량의 추진을 위한 모터는 일반적인 회전형 모터가 아닌 선형 유도 전동기(Linear Induction Motor)를 사용하고 있다.

향후 실제 개발되는 기술에서는 차체 부상을 위해 정밀한 제어가 가능한 전자석과 초전도 자석의 사용이 고려되어야 한다.

연구진은 속도의 증가를 위해서는 선형 동기 전동기(Linear Synchronous Motor)의 사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퍼루프와 정류장 디자인.(사진=UNIST 제공)

'유루프(U-Loop)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이재선 교수는 "하이퍼루프는 대중교통에 혁신을 가져올 미래 융합기술의 산물"이라며 "UNIST의 이름을 딴 유루프의 개발은 대중교통의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울산시에서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4차산업 혁명에 대비한 대중교통 기술'을 주제로 삼았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대중교통정보 활용방안 △대중교통 운용 체계 효율화 기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 개발 등이 다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