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온리프라이스', '노브랜드' 아성에 도전

(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PB)인 '온리프라이스'(Only Price) 전략으로 이마트의 '노브랜드'의 아성에 도전한다.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26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개최한 '온리프라이스' 브랜드 전략 설명회에서 판매 품목을 현재 134개에서 405개로 늘려 내년 하반기까지 1천3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온리프라이스는 롯데마트가 지난 2월 론칭한 자체브랜드로 천원 단위의 균일가를 표시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상품 생애주기가 점차 짧아지는 점을 고려해 최소 9개월간은 동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파트너사와 9개월간 예상 판매량을 산정해 기간 중 총 물량을 사전 계약하고 출시 후 반응이 좋으면 해당 상품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그렇지 못하면 단종시키는 구조다.

롯데마트는 고객 구매 습관에 따른 소모성 일상용품을 중심으로 품목을 확대해 고객들의 연간 가계 지출이 30% 절감되는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분과 안전성 등 제품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한 가지 항목 이상은 반드시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춘 상품을 내놓는다는 전략도 세웠다.

롯데마트는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가정간편식(HMR), 과즙 음료, 초콜릿 등 최근 주목받는 상품군도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 온리프라이스가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신규 파트너사(중소기업)를 매년 10여 곳 이상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10월 현재까지 출시된 온리프라이스 134개 제품을 생산하는 60개 파트너사 가운데 77%가량은 중소기업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균일가를 유지할 수 있다는 건 유통업계에서 거의 처음 있는 일"이라며 "단순히 양적인 PB 상품 확대는 의미가 없다고 보고 고객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는 품질 좋은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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