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충북 전국체전 마지막 날인 26일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를 통해 제98회 전국체육대회 MVP로 선정됐다.
경영 5관왕 박태환은 유효표 54표 가운데 22표를 얻어 육상 3관왕 김국영(26, 광주광역시청)을 제쳤다. 여자 기계체조 4관왕 윤나래(20, 제천시청), 사격 진종오(38, KT)가 뒤를 이었다.
박태환은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400m에서 우승했고, 계영 400m와 800m, 그리고 혼계영 400m까지 5개 종목을 석권했다. 개인 통산 네 번째 5관왕. 박태환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5관왕에 오른 경험이 있다. 전국체전 금메달만 30개째다.
MVP 5회 수상은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박태환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함께 열심히 해준 인천시청 동료 박선관, 유규상, 양정두, 최민우, 이도형과 서상일 감독,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짧은 시간 훈련하고 들어와서 큰 기대를 못했는데, 인천시청 동료들이 자기 몫을 배 이상 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은 거라 생각한다. 이후 또 훈련이 계속될 예정이며 더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