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생애 첫 시구, 국민들의 선택이 현실이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는 "지난 대선 당시, 투표 독려 캠페인의 일환으로 '문재인의 생애 첫 시구'에 대해 국민들의 생각을 물었다"며 앞서 '응원하는 야구팀을 선택해 홈페이지에 투표 인증샷을 올리면 투표 인증 1위 팀의 연고지에 가서 생애 첫 시구를 하겠다'는 내용으로 진행했던 캠페인을 언급했다.
당시 캠페인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KIA 타이거즈, 2위는 LG 트윈스, 3위는 두산 베어스였다.
청와대는 "당시 1위를 차지한 '기아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리는 광주에서 오늘 그 약속을 지켰다'며 'KOREA'가 새겨진 파란색 국가대표 야구점퍼를 입고 등장한 문 대통령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또 "대학시절 학년대항 야구시합에서 주장을 맞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던 숨은 실력자이자,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숨길 수 없는 야구팬 답게 문재인 대통령이 멋진 시구를 보여주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야구팬들은 환호했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는 글의 말미에 '특별 감사'라고 표시하며 "오늘 멋진 시구를 위해 연습 트레이너가 되어 준 김응룡 전 감독과 김성한 전 감독께 감사드린다. 또 포수와 타자로 시구를 함께한 김민식 선수와 류지혁 선수께도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시구를 마친 후 관중석에서 야구를 관람하며 치킨을 먹는 모습이 방송사 카메라에 잡혀 전파를 탄 것. 치킨 포장 용기를 한 사람당 하나씩 놓고 치킨을 먹고 있는 문 대통령 부부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역시 야구장에선 치맥이 진리", "두분 다 먹방에 소질 있으신 듯. 갑자기 치킨 너무 먹고싶다", "1인 1닭이라니 배우신분이 분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