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방문 관광객의 제주시내권 교통관광 편의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기존 운영하던 제주황금버스시티투어를 '제주시티투어'로 변경, 11월1일부터 신규 운행하기로 했다.
제주시티투어는 제주시에서 운영하던 '제주시티투어버스'도 통합해 내국인까지 탑승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 제주 방문 관광객의 요구를 채워줄 계획이다.
우선 외관은 중국관광객이 선호하는 황금색을 벗겨내고, 청정 제주바다를 상징하는 청색을 바탕으로 제주도와 코스 내 주요 관광지를 형상화한 이미지를 디자인하기로 했다.
운행코스는 제주국제공항을 시.종점으로 동문시장과 제주시민속오일시장 등 재래시장과 용두암, 사라봉, 민속자연사박물관, 어영해안도로 등 주요 관광지를 돈다.
효율적인 코스 운행을 위해 기존에 운행했던 신비의 도로~애조로 구간은 상습정체가 심해 코스에서 제외됐다.
야간관광 명소인 산지천과 용두암, 도두봉은 20~30분간 정차, 탑승객들의 야경관람과 체험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외국인의 관람 편의를 위해 기존처럼 영어와 중국어, 일어 통역서비스가 지원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9차례 운행해 1일 요금제를 6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세분화하고,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1회 요금제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용고객의 메리트 확대를 위해 내년 4월부터는 '2층버스'도 도입된다.
김남진 제주도관광협회 부본부장은 "운행초기엔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운행 4~5년 뒤에는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본다"며 "손익분기점만 넘기면 제주도로부터 받는 연간 4억 원의 보조금을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1년부터 공영버스 2대를 이용해 운영해온 제주시 시티투어버스의 올 상반기 이용객은 1만4600여명, 2014년 시동을 건 제주도관광협회 황금버스 이용객은 1만5500여명으로 운영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