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공의 피멍 폭행' 부산대병원 교수 수사 착수

전공의 폭행 의혹 교수 병원에 사직서 제출했지만 반려돼

경찰이 전공의를 피멍이 들 정도로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산대병원 교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전공의 1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산대병원 A(39) 교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A교수의 전공의 폭행 의혹을 제기하자 이날 오후 경찰이 곧바로 A교수를 1차 소환했다.

다만 경찰은 A교수가 변호인을 선임하고 싶다고 해 폭행 피해자인 전공의 12명에 대한 피해자 조사부터 벌일 방침이다.

한편, A교수는 지난 24일 국감이 끝난 뒤 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학교 측은 진상조사를 해야한다는 이유로 이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부산대병원 노조 측은 A교수가 전공의 12명에게 수술실과 술자리 등에서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상습적으로 주먹을 휘둘러 일부 전공의들의 고막이 찢어지고, 온몸에 피멍이 든 사실을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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