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 치료 허브기관 역할을 할 '서울시 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연인원 1만2000여 명의 발달장애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특히 의사와 치료사가 협업해 진료부터 치료, 재활, 가족지원까지 환자 중심의 통합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치료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발달장애인은 자폐증으로 대표되는 난치성 질환의 하나로, 국내에만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대부분 보험적용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고비용 저수익 질환이라는 이유로 잘 취급하지도 않는다.
이 때문에 장애 가족으로서는 막대한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고, 이 것이 때로는 가족공동체 붕괴를 야기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발달센터'는 기존의 서초구 서울시 어린이병원 부지 내에 단독 건물로 신축됐다.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진료실, 재활치료실, 가족지원센터, 강당, 체육관,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발달장애 치료는 국가와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로 개인과 가족이 모든 것을 짊어지는 구조는 앞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며 "국내 최대, 유일의 공공 발달센터 개원을 통해 부족한 공공의료 안전망을 확충하고 보다 많은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아 사회비용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