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인수전, 대유위니아와 일렉트로룩스 등 각축

매각이 진행중인 동부대우전자 인수전이 우리나라의 대유위니아와 프랑스 브란트 등 외국업체의 각축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25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NH투자증권이 동부대우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자들을 상대로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전에는 국내업체로는 대유위니아가 유일하게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외국업체로는 프랑스의 브란트와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치냉장고 '딤채'를 만드는 대유위니아는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면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수출 확대 등을 통한 사업 재편도 가능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김치냉장고에서 시작해 최근 밥솥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는 가운데 동부대우를 인수할 경우 회사규모가 커질 뿐 아니라 세탁기나 전자레인지 등으로까지 사업이 다각화 되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해외수출비중이 80%로 알려진 동부대우를 품에 안을 경우 수출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 업체로는 프랑스의 브란트가 이미 뛰어들었고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등도 동부대우 인수에 관심을 많이 가진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멕시코의 마베나 터키의 베스텔 등도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각주간사가 진행하는 예비실사가 마무리 되면 매각을 추진 중인 재무적투자자(FI)가 가격이나 인수조건 그리고 재무상태나 사업 역량 등을 판단해 후보업체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현장실사 일정 등을 고려한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다음달 말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렇게 매각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동부그룹의 'DB그룹'으로의 사명변경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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