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광' 文 대통령, 한국시리즈 '깜짝' 시구자로 변신

대선 후보 시절 투표 독려 공약 지키는 셈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시구를 마친 뒤 광중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KIA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1차전에 시구자로 나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챔피언스필드 구장에 도착해 김응룡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김성한 전 기아 감독으로부터 약 15분간 시구 트레이드를 받은 뒤 마운드에 오른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투표 독려 차원에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인증샷과 함께 응원하는 야구팀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투표 인증 1위를 차지한 팀에서 시구를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당시 이벤트에서 투표 인증 1위를 차지한 팀은 공교롭게도 올해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자동 진출한 기아 타이거즈였다.

부산 출신의 문 대통령은 실제로 상당한 야구팬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부산 연고팀인 롯데 자이언츠의 고(故) 최동원 선수가 1988년 프로야구 선수협의회를 결성할 당시 법률 자문을 맡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시구 뒤 기아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람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야구공 3개에 직접 싸인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한 기아, 두산 구단에 하나씩 선물한다. 나머지 하나는 야구 박물관에 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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