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5일 서울 광장동 SK아카디아 연수원에서 '2차 협력사 대상 동반성장 CEO세미나'를 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기업의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동시에, 현재 협력사의 어려움 등을 개선할 수 있는 SK 상생지원 인프라를 소개했다.
최광철 SK 사회공헌위원장과 관계사 동반성장 담당 임직원, 2차 협력사 CEO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1차 협력사 CEO는 물론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경영전략, 재무, 마케팅 등 전문지식을 교육하는 것으로 10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최광철 위원장은 "SK는 유무형의 그룹 자산을 활용해 경제 사회적 가치를 함께 키워 나갈 공유 인프라의 구체적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SK의 경영 및 교육 인프라를 협력사에 공유, 사회와 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이라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이처럼 SK의 경영 인프라가 협력사와 공유되면 이는 곧 협력사 제품과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협력사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 수 있어 결국은 SK의 본질적인 경쟁력도 함께 높아진다는 것이 SK측 설명이다. 즉, SK와 협력사 모두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함께 커질 수 있는 방법론이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지난 7월 2·3차 협력사 전용 지원펀드 1600억원을 신설하고 동반성장펀드를 기존 4800억원에서 2019년까지 62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협력사 상생 확대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SK㈜ C&C부문과 SK하이닉스는 거래 관계가 있는 협력사에 대한 현금결제 비중을 100%로 늘리는 등 자금지원을 돕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연말 개최할 협력사 채용박람회에 2·3차 협력사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SK텔레콤도 협력사의 체계적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5월을 목표로 동반성장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의 2차 협력사인 ㈜케이알에프 최장헌 대표는 "세미나를 통해 경영 현안에 매몰돼 놓치고 있던 산업 전반의 변화와 자사 제품의 고객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SK가 협력사와 해법을 찾고 산업 생태계를 풍성하게 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SK의 경영과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 협력사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상생경영형 공유 인프라의 첫 사례"라며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는 국가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만큼 이런 선순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