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선후배 연극인들 열악한 환경 개선할 것"

윤석화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자녀 장학금 기금 신설, 연극인 의료기금인 'SOS 기금' 확대"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윤석화 신임 이사장(좌)과 박정자 전임 이사장(우).
배우 윤석화가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정미소 극장에서 열린 재단이사장 이·취임식 행사에서 윤석화 신임 이사장은 "주어진 임기 동안 선후배 연극인들이 처해 있는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의료·교육·여가 등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연극인 자녀 장학금 기금 신설과 연극인 의료기금인 'SOS 기금'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선배가 암에 걸렸는데 치료비가 없어서 일찍 돌아가신 일이 있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임기 내에 연극인 의료지원 기금인 'SOS기금'을 최소한 2배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또 "자녀 교육 뒷바라지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부딪혔을 때 연극인으로 산 것을 가장 후회한다는 말을 선후배 연극인들에게서 자주 들었다"면서 "연극인 자녀 대학 입학 시 일정 금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기금을 꼭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임 이사장이었던 배우 박정자는 윤석화 신임이사장에 대해 "꼼꼼하게 잘 챙기는 살림꾼이라 저보다 훨씬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을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는 연극인 뿐만 아니라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연극인들이 2005년에 자발적으로 설립한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직업 연극인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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