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노조는 사용자인 교육부와 서울, 경기, 부산교육청 등 교육당국과 임금협상을 갖고 내년부터 근속수당을 3만원으로 인상하고 근로인정시간을 월 209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에 합의했다며 25일과 26일 파업은 유보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조리원 등의 파업으로 우려됐던 '급식대란'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됐다.
양측은 현재 월2만원씩 지급되는 장기근무가산금을 근속수당으로 전환, 월 3만원으로 인상하되 연차가 올라갈수록 연 3만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대신 월 243시간으로 인정되는 근로시간을 월 209시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현재 유급휴무일인 토요일을 무급으로 전환해 근로인정시간을 줄인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본급등이 깎이게 된다.
이에 따라 양측은 근로인정시간 단축으로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노동자에게는 243시간에 준하는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전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공식적인 협약체결 시점 등 '미쟁점 사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