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두산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의 첫 한국시리즈 맞대결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KIA와 두산은 24일 전남대학교 용지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미디어데이에서 부상 선수들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양 팀 모두 선수 공백없이 1차전을 나설 것으로 보인다.
KIA는 톱타자 이명기가 발목 부상을 털어냈다. 시즌 막판 왼쪽 발목을 다쳤던 이명기는 약 3주간의 재활을 거쳤다. 지난달 말 1군에 복귀해 팀 우승 확정을 함께했지만 100% 몸 상태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모양새다. 김기태 감독은 "이명기 등 여러 선수들이 경기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휴식기에 철저한 관리로 부상은 지워낸 것으로 보인다.
두산 역시 부상으로 신음하던 선수들이 속속 복귀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와 김재호가 오늘 연습했는데 특별히 안 좋은건 없었다"며 "내일 다시 점검해보고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호는 지난 8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좌익수 김재환과 충돌하며 넘어져 왼쪽 어깨를 다쳤다. 그리고 병원 검진 결과 왼쪽 어깨 인대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재호는 포스트시즌 출전을 위해 수술이 아닌 재활을 택했다. 류지혁이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었지만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노출해 김재호의 합류 여부는 최대 관심사였다. 다행히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NC 다이노스와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허리 부상을 입은 양의지도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통증이 없다면 1차전에 마스크를 쓸 계획이다.
완전체 격돌을 예고한 KIA와 두산. 시리즈 분위기를 좌우할 1차전 선발은 헥터 노에시(KIA)와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