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양대 노총 대표단과 노동시간 단축, 사회적 연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차별해소 등에 모범을 보여 온 산별·비정규직·미가맹 노조 등을 10월 24일 청와대에 초청해 노동존중사회 실현과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코자 했다"고 이날 만찬의 취지를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그러나 민주노총이 불참선언을 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민주노총 대표단이 불참하더라도 오늘 행사는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향상과 우리사회가 한 단계 더 진전할 수 있도록 묵묵히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노동계 대표단들과 함께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민주노총이 일자리 창출과 노사관계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을 생각하여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또 "오늘 노동계 초청 대화 참석자 중 안병호 영화산업노조 위원장을 제외한 민주노총 지도부와 민주노총 산별노조 위원장은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지도부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될 문 대통령과 노동계 인사들의 사전환담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한국노총 부위원장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만 참석하게 됐다.
이어진 만찬에도 한국노총 소속 ▲윤영인 핸즈식스‧고암에이스 화성지역노조 위원장 ▲김영숙 국회환경미화원노조 위원장 ▲허정우 SK하이닉스 이천 노조 위원장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과 민주노총 소속 안병호 영화산업노조 위원장, 미가맹노조인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김준이 사회복지유니온 위원장만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