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훈련사는 24일 본인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의 공식 블로그에 '모든 개가 무조건 입마개를 해야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게시했던 반려견 교육칼럼 '누구도 물리면 안 됩니다'가 일부 와전되어 마치 "모든 개가 항시 입마개를 하고 외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처럼 왜곡되어 퍼졌으며, 화제가 된 '입마개' 언급은 모든 개가 안전을 위해 반드시 착용하고 외출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을 접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교육·미용·치료 등을 받는 반려견의 안전 모두를 위해 '평소 입마개를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것이다.
강 훈련사는 "전 세계 어디에도 모든 개가 입마개를 하고 외출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며 "반려견은 지금 여러 기사들에서 말하는 것 같이 그렇게 공포스럽고 잔인한 친구들이 아니다. 사실 훨씬 더 많은 반려견들이 사람을 좋아하고 우리를 위해 희생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펫티켓을 지키지 않으며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불편해졌습니다. 줄도 하지 않고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은 어느 공원에나 있었고, 개들은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모르는 사람에게 뛰어들어 놀라게 했지만 들려오는 소리라고는 '우리 개는 물지 않아요!' 였으니, 물었든 물지 않았든 나는 놀랐고 기분이 나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 훈련사는 "사람들은 질서도 예절도 없는 사람들로 인해 힘들었고, 점점 참을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며 "그리고 사건들이 터진 것이다. 사실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했더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앞선 발언의 핵심은 '펫티켓' 이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어 "우리가 질서를 지키지 않는 반려인들을 먼저 지적하고, 반려견을 교육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말을 먼저 하는 것이 어떨까요?"라며 "성숙한 문화는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명 한식당 대표가 가수 겸 배우 최시원 씨가 키우는 프렌치불독에 물려 사흘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등 반려견에 의한 사고가 잇따르자 견주들에 '펫티켓'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강 훈련사의 '입마개' 발언이 재조명됐다. 강 훈련사는 지난 16일 보듬컴퍼니 블로그에 "반려견에 입마개를 착용하게 하는 것은 결코 학대가 아니"라며 "안전을 위해 모든 반려견이 입마개 적응 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