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의 강정호는 24일(한국시간) 에스트레야스 오리엔탈레스와 치른 도미니카 윈터리그 경기에 팀의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강정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발 투수 라다메스 리즈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초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강정호의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콜 술서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7경기 출전 만에 터진 마수걸이 홈런이자 0-0의 균형을 깨트리는 시워한 아치였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25가 됐다.
아길라스는 강정호의 홈런에 힘입어 에스트레야스를 2-1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