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 임금노동자는 1977만 9천명으로, 이 가운데 43%에 달하는 852만 4천명의 월급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임금노동자 중 10.4%(206만 8천명)는 월급이 100만원 미만이었고, 32.6%(645만 6천명)는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았다.
나머지 전체 노동자 중 57%는 200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았는데,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은 이들이 전체의 27.3%인 539만 5천명이었다.
또 월급이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인 노동자는 294만 1천명으로 전체 노동자 중 14.9%였고, 14.8%(291만 9천명)는 월급이 400만원 이상이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저임금자 비중은 작아졌고 상대적 고임금자의 비중은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월급 200만원 미만 노동자는 45.8%, 200만원 이상인 노동자는 54.2%였다.
또 200만원 미만 급여를 받는 노동자 비중은 2014년 상반기 49.7%, 2015년 상반기 48.3% 등으로 추세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대분류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에서 100만원 미만 임금노동자 비중이 44.0%로 높았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은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이 각각 55.4%, 48.4%로 높은 편이었다.
또 '건설업', '운수업', '제조업'은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각각 36.0%, 33.6%, 33.2%였다.
반면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400만원 이상이 각각 35.0%, 34.6%, 28.2%로 비중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13.9%), '운전 및 운송관련직'(8.7%), '매장판매직'(5.8%) 순으로 많았고, 여자는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15.3%), '매장판매직'(9.9%), '조리및음식서비스직'(9.5%)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