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수은, 다스 대출 12년새 10배 증가 특혜 의혹"

신용 리스크 커졌는데도 이자는 그대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수출입은행이 다스에 대출해준 금액이 12년새 10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대출 과정에서 여러 특혜 소지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4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다스에 대출해준 금액은 2004년 60억원에서 현재 664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수출입은행은 다스에 대해 제1금융권 대출 중 가장 큰 금액을 대출해주고 있으며, 현재 수출관련대출 약 455억원, 해외사업관련대출 약 209억원을 대출해 준 상태다.

특히, 수출관련대출이 담보대출에서 신용대출로 전환돼 신용리스크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60억 초기대출 시 적용했던 4% 이자율을 똑같이 유지한 것은 특혜 소지가 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또한 다스의 자회사인 북미법인, 체코법인 등 해외현지법인 앞으로 약 209억원의 신용대출을 해주면서 모기업인 다스에 대해 연대보증을 하지 않은 점도 특혜 정황으로 지적됐다.

박영선 의원은 "수출입은행이 다스에 664억원을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신용리스크가 증가했음에도 이자율을 그대로 가져가는 특혜와 해외현지법인 대출시에도 모기업인 다스에 대해 연대보증을 하지 않은 것도 특혜로 보인다"라며 "수출입은행의 다스에 대한 대출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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