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쯤 대법원청사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 자리에 선 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다. 인사청문회를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대체복무제 도입 등 본인의 소신에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소상하게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유 후보자는 김명수 대법원장 면담 뒤 청사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준비팀에는 법원행정처 국장급 인사 등이 투입됐으며, 헌재 측 협조·지원도 이뤄진다.
대법원은 유 후보자가 현직 판사 신분인 점을 감안해, 이날 부로 대법원 근무 발령을 내고 청사에 준비 사무실을 마련했다.
2013년 법원장 재직 중 헌법재판관에 지명됐던 조용호·서기석 재판관도 동일한 과정을 통해 대법원에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