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올해의 선수' 신태용은 메시, 기성용은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FIFA 인스타그램)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팰러디엄에서 열린 제2회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라이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FIFA 올해의 선수는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이 투표에 참가한다. 1~3순위를 선정해 1순위 5점, 2순위 3점, 3순위 1점이 주어지는 방식. 여기에 기자단과 팬 투표도 합산된다.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호날두가 아닌 메시를 1순위에 놓았다. 2순위는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3순위가 호날두였다.

반면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호날두를 1순위로 선택했다. 2순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3순위는 메시였다.

호날두와 메시에게 표가 몰렸다. 호날두가 43.16%, 메시가 19.25%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몇몇 감독과 선수들은 자신의 국가, 혹은 같은 팀에서 뛰는 선수들을 선택하기도 했다. 벨기에 주장 에당 아자르(첼시)는 소속팀 은골로 캉테(첼시)에게 1순위 표를 던졌고, 코스타리카 오스카 라미레즈 감독은 1순위로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를 지목했다. 독일 요아킴 뢰브 감독도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에게 표를 줬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호날두와 메시는 서로를 뽑지 않았다. 둘은 각각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으로 투표에 참가했다.

호날두는 1순위 모드리치, 2순위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3순위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등 팀 동료들을 모두 포함시켰고, 메시 역시 1순위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 2순위 안드레아 아니에스타(FC바르셀로나), 3순위 네이마르 등 전현 팀 동료들의 이름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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