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인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한 총 5만28대를 판매해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1998년 현지 공장 가동으로 인도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월간 기준 최다 실적이다.
현대차는 2008년 인도 2공장을 설립해 6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춘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판매호조가 이어져 인도 시장에서 연간기준 사상최다 판매가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멕시코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9월 멕시코에서 1만1603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산성적 점유율 10%는 현대기아차가 멕시코에 진출한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달성한 두자릿수 점유율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상반기 각각 4만1055대, 2만561대를 판매해 멕시코 진출 이후 최대 상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차의 상반기 판매 증가율은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 세계 15개 주요 완성차 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는 세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9월 멕시코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간 후부터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중이다.
멕시코 공장은 현대기아차의 북미, 중남미 진출을 위한 전략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어서, 향후 해외시장 판매율 제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 신차 내수시장 선전…4분기 29만대 팔면 올해 내수목표 달성
현대기아차는 인도와 멕시코 시장 선전의 여세를 몰아 올해 내수시장 판매 목표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까지 올해 내수판매 목표치(68만3천대)의 76%인 51만8671대, 기아차는 목표치(51만5천대)의 75%인 38만8500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에 따라 올 4분기에 현대차와 기아차 합산 29만대를 판매할 경우 올해 내수판매 목표치를 달성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잇달아 내놓은 신차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어 목표치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코나 등 소형 SUV와 스팅어, 제네시스 G70 같은 신차들이 내수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올해 내수 목표치 달성을 위해 4분기에 판매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