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는 23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그룹 사옥에서 열린 월간 시상식에서 2017년 9월 MVP를 수상했다.
김선미는 지난달 충북 충주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휠체어 펜싱(3/4등급)에서 4관왕에 올랐다. 펜싱 에페와 플뢰레에서 개인,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대회 최우수선수로 차지했다.
16세 때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절단한 뒤 휠체어펜싱에 입문한 김선미는 “이번 수상이 정말 많은 힘이 된다. 더욱 힘을 내서 목표로 하는 내년 자카르카 장애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년 도쿄 패럴림픽 메달 획득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최윤희 한국여성스포츠회장은 “장애를 딛고 휠체어펜싱을 통해 세계 정상의 꿈을 꾸고 있는 그의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를 월간 MVP로 선정하고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를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