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세계 최초 반려견 치매치료제 개발 '박차'

치료후보물질 '로페살라진'… 약효 입증시 인간 치매신약 개발 '한몫' 기대

경기도 용인 소재의 신약개발업체 ㈜지엔티파마가 세계 최초로 반려견 치매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경기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아주대 등의 지원을 받은 ㈜지엔티파마는 반려견 대상의 치매 치료후보물질 '로페살라진'의 임상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치매에 걸린 11세 이상의 반려견은 주인식별 혼돈, 방향감각 상실, 배변 실수 등의 현상을 보이지만, 전세계적으로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살라진'은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치매치료 후보물질로, 임상 1상에서 탁월한 안전성과 약효가 확인돼 이번 추가 임상이 마련됐다.

특히 사람의 치매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로페살라진'이 반려견 임상에서 약효가 입증될 경우 알츠하이머병(치매)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지엔티파마는 그동안 치매치료제 개발이 실험용 쥐에 의존, 실패를 거듭했지만 반려견은 약물의 흡수와 분포 등이 사람과 유사해 치매 치료제 약효를 검증하는 모델로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주대 약리학 교수를 역임한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로페살라진'의 약효가 입증된다면 세계 최초로 반려견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며 "이와 함께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신약개발을 앞당기는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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