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부분이 토요일에도 설비를 가동시키는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중소기업중앙회에 의뢰해 뿌리산업과 섬유직물 제조 중소기업 14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토요일 전기요금 할인 제도가 끝난 뒤 거의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부담스럽다는 답변은 61.9%, 다소부담은 32%로 모두 93.9%의 중소기업이 부담 증가를 호소했으며 부담이 안 된다는 의견은 없었다.
특히 매월 1회 이상 토요일에 설비를 가동하는 업체는 94.6%이고 전체의 68.7%의 업체는 매주 토요일 설비를 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일에 설비를 가동하는 이유는 주로 대기업인 거래처의 발주패턴(월요일 납품요구) 때문이라는 의견이 73.4%, 24시간 설비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은 43.2%(복수응답)로 나타났다.
한편, 전기요금 환원시점 전후를 비교할 때 매출액이 감소한 중소기업이 53.1%, 매출액이 증가한 업체는 6.8%로 조사돼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수 의원은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토요일 전기요금 할인제도가 재시행 될 경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