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리 특별조사위원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가짜와의 전쟁을 수행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건리 위원장은 "5.18 당시 군의 기록은 제대로 보관돼 있지 않고 왜곡되어 있다"며 "당시 군 관계자들은 기억에 없다거나 허위진술을 해 허위진술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군의 불리한 기록들은 삭제한 사실도 확인했다"며 "군 관계자들이 역사적 진실 규명을 위해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특별조사위원회는 이와 함께 전두환 정권이 '80위원회'라는 범정부 차원의 대책기구를 만들었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1985년 관계장관 회의를 하면서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와 법무무,군 등이 비밀리에 5.18 백서발간과 홍보를 목표로 한 '80위원회'를 구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혀 이 기구가 5.18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