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은 23일 인천시 국정감사에서, 이들 경기장의 운영 적자가 최근 3년간 334억원에 달했으며 올해도 약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16개 신설 경기장 건설에는 국비 4671억원을 포함해 총 1조5144억원이 투입됐다.
경기장별로는 열우물테니스·스쿼시경기장 57억원, 문학박태환수영장 53억원,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연희크리켓경기장 51억원, 송림체육관 39억원, 계양체육관·아시아드양궁장 37억원, 강화고인돌체육관·아시아드BMX경기장 28억원 등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출 대비 수익률은 강화고인돌체육관·아시아드BMX경기장(11%)이 가장 낮았고, 옥련국제사격장(26.3%), 계양체육관(37.3%), 열우물테니스경기장(45.9%), 문학박태환수영장(47.6%) 등 8곳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천시는 뒤늦게 이들 경기장의 사후활용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공공체육시설 활성화 계획을 세웠지만, 16개 경기장의 264개 수익시설 중 60개는 여전히 비어있는 상태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막대한 세금을 들여 건설한 경기장들이 방치돼서는 안된다”며 “사용료나 임대료를 과도하게 높이는 방법이 아니라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경기장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