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회계사 15%는 月수입 2백만 원 미달

(사진=자료사진)
변호사와 회계사, 변리사 같은 고소득 전문직 가운데 15%가량은 한 달에 2백만원을 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고소득 전문직종 개인사업자 가운데 월평균 매출액을 2백만 원 미만으로 신고한 사례는 5032건이었다.


이같은 수치는 전체 신고건수 3만 5108건의 14.3%에 이르는 규모로, 건축사는 2331건, 변호사 889건, 법무사 751건, 세무사 682건, 회계사 125건, 감정평가사 90건 등이었다.

2012년만 해도 2만 9343건이던 전문직 개인사업자 개업 신고 건수는 4년 새 5765건 늘었다. 월평균 매출이 2백만 원 미만인 신고 건수는 같은 기간 4423건에서 5032건으로 609건 늘어났다.

그럼에도 전문직 개인사업자의 평균 연매출액은 2억 3083만 원을 기록했다. 변리사는 연매출액이 6억 원에 달했고 변호사는 4억 1200만 원, 회계사는 3억 2500만 원 등이었다.

박 의원은 "고소득 전문직종 가운데 낮은 소득을 신고한 사례가 많아진 것은 교육제도 변화 등으로 이들 직종에 진출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로스쿨 제도가 정착되면서 신규 변호사가 다수 진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