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올 2월 말 과거 그룹 공채를 진행하던 미래전략실이 폐지된 이후 신규채용을 계열사별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필기시험만은 문제유출 등의 우려에 따라 모든 계열사가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GSAT 즉 삼성직무능력시험으로 불리던 필기시험은 9시 20분부터 시작돼 11시 40분에 끝나는데 언어와 수리논리, 추리와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언어논리는 유의어나 반의어 등을 묻는 어휘 문항과 전체 문맥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하는 독해 문항 등으로 구성됐고 수리논리는 방정식·경우의 수·확률 등을 계산하는 응용수리 문항과 그래프 또는 도표를 해독해 문제를 풀어야 하는 자료해석 문항 등이 출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리논리는 명제를 논리적으로 구성하거나 흩어져 있는 조건을 연결해 실마리를 찾는 언어추리 문항 등으로 구성되며 시각적 사고 분야에서는 전개도와 종이접기, 입체도형, 도형조각 찾기, 도형 완성하기 등의 문항이 출제되며 일련의 규칙을 찾아 다음에 제시될 도형을 유추하는 방식으로 문제 풀이를 하게 된다.
직무상식 평가에서는 한국사와 세계사, 경제, 경영, 기초 상식 등을 묻는데 역사 문항의 경우 전반의 흐름을 파악하거나 굵직한 사건 위주로 접근하는 편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AT의 분야별 문항 수는 언어논리 30개와 수리논리 20개, 추리 30개, 시각적 사고 30개, 직무상식 50개다.
이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면접과 건강검진 등의 전형을 거친 뒤 계열사별로 이르면 11월쯤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