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는 이들 단체들이 '총동원령'을 내리며 대규모 대(對)정부 집회를 선언해 문제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친박계인 조원진 의원이 대표로 있는 대한애국당은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총동원령! 21일(토) 오후 2시 마로니에, 박근혜 대통령 정치투쟁선언 지지 제20차 태극기집회'를 공지했다.
대한애국당은 공지글을 통해 "박 대통령께서 직접 대한민국 법치의 몰락을 선언하시고 투쟁을 선언하셨다"면서 "대통령께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있고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는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대한애국당과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 방 천만인 서명운동본부'가 이날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최할 태극기집회는 5천명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마로니에 공원에서 집회를 연 뒤 종로5가~보신각~현대미술관 구간을 행진할 계획이다.
같은 시각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본부'와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청계광장과 대한문 앞에서 각각 1천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했다.
민중홍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우리들 입장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을 따를 수 밖에 없다"며 "재판 자체가 법치가 아니라 정치 보복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법정에서 "정치적 외풍과 여론 압력에도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라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 찍어졌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신생단체 '박근혜 전 대통령 구명총연맹'과 '태극기행동본부'도 각각 보신각과 동화면세점 앞 집회신고를 마쳤다. 이들 집회에는 100~2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의 집회 및 행진을 최대한 인도로 유도하는 등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돌발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