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화여대 여혐교수 고발'(트위터 계정 @BH_sataehaera)에는 지난 18일 "여성기독교학교의 학과장이 SNS에 여성을 비하하는 글을 올리고, 학생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교육자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정치적 성향을 우리에게 강요했다"며 교수의 발언이 담긴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글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여성 경찰 채용과 관련해 "기왕이면 예쁜 여경으로 뽑아라. 미스코리아로 채우던지. 강력사건에 달려오는 미녀 경찰 얼마나 좋으냐. 휴전선 경계병이나 특수부대도 여자들로 채워서 적들이 정신 못 차리게 만들자" 는 등의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또 본인이 여학교에 재직 중이면서도, "여학교를 폐지하라. 정원이 제한되어 있는 분야에 남학생 입학을 제한하는 여학교는 양성평등 인권 침해 주범이다. 모든 여학교는 남녀공학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또 세월호 희생자의 유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죽은 딸 팔아 출세했네"라는 황당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여군 사진을 올리며 "김치 여군에게 하이힐을 제공하라", "공부 안 하는 것들이 종이 쪼가리를 들고 다닌다. 시험이 다가오는군" 등 여군과 자신이 재직 중인 학교의 학생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하늘에 구름이 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리며 "저기 김일성 사진 걸면 딱 좋겠다", "예배당 십자가 자리에 수령님 초상화를 걸게 된다면 얼마나 근사할까"와 같은 비상식적인 발언도 일삼았다.
해당 교수는 이 사실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자 "죽기밖에 더하겠어. 여기까지 몰아세우면 겁날 것이 없어진다"는 내용을 담은 게시글을 추가로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학우들이 여러 방면으로 이 일을 공론화하려고 노력 중이나, 학생회의 소극적인 대처와 학교 측의 대응이 미미한 관계로 이렇게 계정을 공론화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