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인기 아이돌 가수의 전화번호, 집주소, 여권 등 개인정보가 온라인상에서 대규모로 매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9월 한달동안 트위터에 '사생'을 뜻하는 'sasaeng'으로 검색했을 때 약 380건의 거래 요청글이 확인됐고, 유명도에 따라 몇 천원에서 몇 만원까지 가격이 매겨진다는 것이다.
한 아이돌그룹의 팬이라고 밝힌 A씨는 "핸드폰, 카톡 아이디, 인스타그램 계정 비밀번호 이런 것 해킹하고 심한 경우는 주변 사람들 번호까지도 거래되고 있다"며 "제 주위의 지인 같은 경우 비행기 편 같은 것도 알아봤다. 언제 나가는지 정도 알아서 그럼 그때 회사 휴가를 내려고…"라고 말했다.
일부 사생팬들이 연예인의 일상생활을 쫓아다니는 것을 넘어,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온라인을 통해 팔고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연예인에게도 사생활이 있다"며 강력히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누리꾼 'bon***'은 "진짜 너무 심각하다. 대포 카메라들고 쫓아다니고, 신체 접촉 시도하는 건 애교수준이네. 팬을 빙자한 사생도 골칫거린데 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더니… 신종 범죄 근절하는데 모든 수단을 가리지 않았으면"이라고 분개했다.
'hyu***'은 "이건 범죄수준 아닌가? 옛날 사생은 쫓아다니느라 바쁘다 했는데 이건 쫓아다니는 수준을 넘어서 개인정보를 사고팔고… 일반 개인도 개인정보 팔면 불법인데…반드시 처벌 받아야 한다 무섭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heb***'는 "기획사는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뭐하시는 지 모르겠다. 연예인도 사생활이 있는데 제발 보호해달라. 저런 사람들 다 잡아서 처벌해야한다"며 기획사 측에도 책임을 물었다.
'2031***'는 "파는 사람, 사는 사람 다 처벌해야지… 사는 사람은 팬이라서 처벌 못한다고? 그런 사람들은 팬이 아니다. 범죄자지. 진짜 팬이라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사생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010***'은 "아이돌도 사람인데 너무한다. 누군가 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소름끼치지 않나. 왜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건지 참…"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egh***'는 "사생팬들보면 정말 답이 없다. 자기들 기본 권리는 꼭 지켜야하고 연예인들은 기본 권리마저 필요 없는거냐?"고 반문했다.
'len***'은 "진짜 팬은 멀리서 우연히 봐도 방해될까 말걸까 말까 고민한다. 같이 놀자고 오라고 해도 멀리서 보기만하는 팬이 여럿이다. 자유시간 방해한다고…"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외에 "저 정도면 정신병이다" "스토커 집단 아닌가"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있겠지" "인생 낭비 제대로 하네" 등 냉소적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