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공론화위 결정 직후 기자들을 만나 "지난해 촛불(혁명)이 있었고 공론화위를 통해서 첫 번째 실험을 했는데 이런 절차가 절차적 민주주의이고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간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좋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공론화위가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감동적"이라고 평가하며 "(공론화위의) 시민참여단 이야기나 인터뷰를 보면 본인이 (신고리 5·6호기 공사재개에) 반대하거나 찬성하거나 '자기의 의사와 관계없는 결정이 이뤄져도 동의 한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 정도라면 정말 진지하고 깊이 있는 논의들이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시민참여단들은) 자기의 주장이 아닌 다른 의견의 타당성과 논리를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됐다"며 "결국 승패를 겨루는 게임이 아니라 이것은 하나의 민주주의가 성숙해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봐야하지 않겠나. 그 과정들이 굉장히 감동스럽더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공론화위도 대통령께서 제안하셨고 에너지정책 전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오늘 공론화위 결정 등)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형식이 가능하고 빠르면 주말쯤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