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말랄라가 청바지에 앵클부츠를 신고 옥스퍼드의 한 거리를 걷는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뒤 파키스탄 내 언론에도 보도됐다.
머리에 스카프를 둘렀지만 전통적인 무슬림 복장이 아닌 서구적인 옷차림을 한 것이 파키스탄 일부 누리꾼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런 복장이) 그가 오래 전 총격의 타깃이 된 이유"라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청바지를 입은 위선자 말랄라를 보라. 이래도 그가 무슬림인가"라고 적었다.
반면 반대 의견도 있다. 파키스탄 정치인 부스라 고흐라는 "청바지를 입은 말랄라는 멋지다. 그의 선택이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한 누리꾼은 "말랄라의 복장은 파키스탄에서조차 매우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 괜히 수선떨지 마라"고 했고, BBC 앵커 아니타 아난은 "말랄라는 자신이 좋아하는 옷은 어떤 것이든 입을 수 있다. 그는 영웅이자 롤모델"이라고 변호했다.
말랄라는 옥스퍼드대 레이디 마거릿 홀(Lady Margaret Hall) 칼리지에서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다. 레이디 마거릿 홀은 파키스탄의 첫 여성 총리 베나지르 부토가 수학했던 곳이다.
그는 지난 9일 트위터에 "5년 전, 내가 소녀들의 교육에 대해 말하려는 것을 막으려는 시도 때문에 총을 맞았다. 오늘 나는 옥스퍼드에서 첫 수업을 들었다"는 글과 함께 수업 교재 사진을 올렸다.
말랄라는 파키스탄탈레반(TPP)에 맞서 여성이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다 2012년 통학버스 안에서 탈레반 무장대원이 쏜 총을 맞았다. 이후 영국으로 가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살해 위협에도 모든 어린이의 교육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펼친 공로로 2014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