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국민의당 30명 통합 찬성…12월 통합선언해야"

"11월 초 의원총회 통해 논의 시작…햇볕정책 문제되지 않아"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최측근인 송기석 의원은 20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12월부터는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감 끝나고 11월 초 되면 양당이 공론화 과정을 거칠 테고, 내년 6월 13일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해 통합까지 간다면 늦어도 올해 12월까지는 이루어져야 통합의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법적으로 완전한 통합 마무리는 각 시도당 개편대회, 전당대회 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1,2월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렇지만 통합선언은 12월에 할 것"이라며 "아마 바른정당도 그 방향으로 통합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진행할 걸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정감사 끝나자마자 바로 11월 초부터 의총 등을 통해서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바른정당은 11월 13일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당 대표 후보로 등록한 분들도 토론 과정에서 이게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국민정책연구원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다당제와 제3당의 필요성에 대해 지지하고, 호남에서도 바른정당과의 연대나 통합으로 국민의당이 더 강해져서 제대로 견제하라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의도된 조사"라는 당내 반발에 대해서는 "진짜 국민의 뜻이 어느 쪽을 중요시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였다"고 반박했다.

그는 "여론조사 이후에 여러 의원들과 접촉해서 물어본 결과 국민의당 의원 40명 중에 약 30명 정도가 바른정당과 정책연대, 선거연대, 통합까지 찬성하는 걸로 그렇게 나타났다"며 "이 결과도 생각햇던 것보다 훨씬 찬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 분이 여섯, 일곱 분 정도고 외에 나머지 열 분 정도는 (국민의당과) 찬성을 하고, 서너분 정도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햇볕정책 등에 대해 정체성이 달라 두 당이 화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햇볕정책에 대한 입장이 정반대라고 보지 않는다"며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 강력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후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당연히 한미동맹이 중요하다. 특히 핵 문제에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가 강조한 핵 안보협정이 가장 현실적인 안이라고 보고 있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유승민 의원이 인터뷰에서 "햇볕정책을 포기하고, 호남 위주를 버려야 한다"고 말한데 대해 "국민의당이 강조하는 것도 호남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햇볕정책도 결국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점은 평화통일이라는 점에서 같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대표 등 DJ의 적통들이 반발하는데 대해 송 의원은 "실질적으로 공론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면 상당부분 의견 접근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