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실시한 경매에서 김환기가 1957년 프랑스 파리에서 완성한 유화 '산월'이 16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고 19일 밝혔다.
'산월'은 달이 걸린 우뚝 솟은 산 등을 반추상적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복합 병풍식 천문도인 '신구법천문도'는 1억 6000만원에 낙찰돼 고미술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5000만원으로 시작한 경매는 높은 추정가의 2배에 달하는 1억 6000만원에 마감됐다.
이밖에 자신의 편집적 강박증을 작업방법으로 연결시켜 반복되는 물방울 무늬를 통해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한 일본 작가 야요이 쿠사마의 '인피니티 네츠'는 15억 4000만원에, 이우환의 '점으로부터'는 15억원에 각각 새 주인을 찾았다.
이날 경매는 낙찰률 74%에 낙찰총액 99억 415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