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방사능 인력 정규직화 제외… "위험의 외주화"

한수원 경주 본사 신사옥 전경(사진=자료사진)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방사능 관련 업무 종사자들을 정규직화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위험의 외주화'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한수원이 방사선 관리용역 814명,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관련업무 용역 51명 등 방사능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865명을 정규직화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수원의 비정규직 규모는 총 7,302명에 달한다. 한수원은 이중 30%에 해당하는 2,227명을 정규직화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협력업체와 계약이 완료되는 시점에 따라 단계별로 정규직화 하겠다고 계획하고 있다. 시기별로 올해 하반기 627명, 2018년 상반기 801명, 하반기 94명, 2019년 상반기 70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수원이 방사능 업무 등 안전업무 종사자들을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는 정부정책을 적극 이행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읽힐 수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종훈 의원은 "발전소 정비 업무부터 정비, 운영과 관련된 업무들이 어느 것 하나 안전과 관련이 없는 일이 없지 않느냐"라며 "한수원 뿐만 아니라 에너지 공공기관이 '위험의 외주화'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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