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되지 않았다"…강원랜드 광고 논란

"도박 조장" 국감에서 논란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는 최근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문구를 인용한 광고를 내보냈다.

인용된 문구는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되지 않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 "이 문구가 강원랜드에서 게임을 포기하지 말라는 내용인지, 도박관리센터에서 중독 치료를 포기하지 말라는 내용인지 중의적으로 해석된다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찬열 의원과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과 문답]

이찬열: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되지 않았다"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이렇게 써붙여 놓으면, 도박에 끝까지 성공할 때까지 하라는 얘기냐(좌중 웃음)

함승희: 도박에 발을 들여놓아 인생에 잠시 실패했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다시 재기하라는 뜻에서 인용한 것이다.

이찬열: 그걸 세종대왕 동상 앞에 써놔야지, 카지노 앞에 써놓으면 나와서 가다가도 다시 들어가야 될 것 아니냐 패배 안 하려고.

함승희: (웃음) 저도 그럴 수도 있겠다, 이거 바꿔라 했다.

이찬열: 그럴 수도 있겠다가 아니라 그런거지 뭐, 마음먹고 돌아가다가도 다시 돌아가야지 이거 보면.

함승희: 처음엔 "도박하면 패가망신한다" 이렇게 쓰라고 했는데 너무 살벌하지 않느냐 해서 문학적으로 하다 보니 그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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