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상위스플릿) 경기를 치른다. 역대 83번째 슈퍼매치.
수원은 조나탄의 가세가 천군만마다.
조나탄은 8월12일 서울과 슈퍼매치에서 발목을 다쳤다. 이후 두 달 재활을 거쳐 지난 8월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15일 울산 현대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골맛까지 봤다. 시즌 20호골로 득점 선두다.
특히 부상을 떠안겼던 서울과 맞대결이기에 조나탄의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조나탄이 부상을 당한 게 서울전이었다. 상당히 의욕에 차있다. 포항전 교체 출전 후 울산전 선발로 나갈 때 다소 걱정도 됐지만, 생각 외로 경기력이나 연계성, 뛰는 양이 많이 올라왔다. 페널티킥 만들고, 득점까지 하면서 상승세"라고 조나탄의 활약을 자신했다.
반면 데얀은 최근 잠잠하다.
8월5일 대구FC전 이후 골이 없다. 16골에 멈춘 상태로 득점 랭킹도 4위로 떨어졌고, 최근 5경기에서 2경기만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데얀은 슈퍼매치에 강했다. 통산 6골로 서울 정광민(은퇴), 정조국(강원FC), 수원 박건하(은퇴)와 함께 역대 최다 타이다. 게다가 이번 슈퍼매치를 통해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도 달성한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데얀이 조금 주춤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통산 300경기를 달성하기에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동기부여도 충분하다"면서 "다른 선수와 비교를 자존심 상해한다. 조나탄과 경기 자체가 동기부여다. 걱정 안 해도 된다. 중요한 순간에 데얀이 자기 역할을 해준다는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