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LPGA 투어 신인상 확정…역대 3번째 격차

박성현. (사진=LPGA 투어 홈페이지)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

LPGA 투어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성현이 5개 대회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박성현은 지난 KEB하나은행 챔피언십까지 올해의 신인 포인트 1413점을 모았다.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2승을 거뒀다. 우승 외 톱10 진입만 6번. 최저 성적이 43위일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2위 에인절 인(미국, 615점)과 격차는 무려 798점. 인이 남은 5개 대회를 모두 우승해도 박성현에 미치지 못한다.

LPGA 투어에 따르면 역대 세 번째로 큰 격차다. 1996년 캐리 웹(호주)이 히라세 마유미(일본)를 1030점 차, 1999년 박세리(40)가 재니스 무디(스코틀랜드)를 929점 차로 각각 제친 다음이다.

한국 선수로는 11번째 LPGA 투어 올해의 신인이 됐다.

박성현에 앞서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1999년 김미현(40), 2001년 한희원(39), 2004년 안시현(33), 2006년 이선화(31), 2009년 신지애(29), 2011년 서희경(31), 2015년 김세영(24), 2016년 전인지(23)가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박성현은 "시즌을 시작하면서 세운 목표 중 하나인 올해의 신인상을 받아 영광"이라면서 "인생에 한 번 받을 기회가 있는 상이라 더 특별하다. 이 상을 계기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상금랭킹 1위(209만2623달러)는 물론 평균 최저타수 1위, CME 글로브 레이스 2위, 올해의 선수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도 2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데뷔 7개월13일 만에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해 LPGA 투어 역대 최단기간 상금 200만 달러 돌파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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