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달' 갤노트8, 판매 1위 '질주'…하루 1만5천대 팔려

주간 판매 점유율 30% 육박…미·호주서도 비중 1% 넘어

출시 한 달을 맞은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8이 국내에서 일 평균 1만∼2만대 팔리며 흥행하고 있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은 출시 이후 줄곧 국내 휴대폰 모델 판매량 1위를 지키며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 리서치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소비자 판매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에서 갤럭시노트8 64GB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제품이 각각 1, 2, 5위를 차지했다. 이들 점유율을 합치면 28.3%다. 256GB 모델을 더하면 점유율은 더욱 늘어난다.

지난달 15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같은 달 21일 일반판매에 돌입한 갤럭시노트8은 사전 예약부터 흥행 기록을 세웠다.

국내 사전판매량이 85만대로 전작인 갤노트7(40만대)의 두 배를 넘으며 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고의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출시 후부터 9월 넷째주까지는 하루 2만∼3만대, 이달 들어서는 하루 1만대 중반의 판매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초기 판매 양상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폰아레나, GSM아레나 등 해외 IT매체들에 따르면 광고 네트워크 업체 앱브레인의 최근 조사 결과 갤럭시노트8은 출시 4주만에 한국, 미국, 호주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중 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안드로이드폰 기준 한국에서 점유율 17위, 미국에서 21위, 호주에서 15위를 기록했다. 출시 기간을 감안했을 때 판매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아이폰8 출시에 대응해 갤럭시노트8에 메이플 골드 색상 추가를 검토하고 있어 이 모델이 출시되면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다소 줄어든 시장에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국내에 출시하면서 딥씨 블루,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등 3종 색상만 선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연말까지 1천만대 출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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