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중국진출 승인, 2차 소위 열었지만 결론 못냈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OLED 패널 공장을 만들기 위한 투자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소위원회가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전자전문위원회 산하 소위원회는 18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제 2차 소위원회를 열고 LG디스플레이측으로부터 광저우 공장건설 계획과 기술유출 방지 조치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기술수출 승인을 위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달 안에 3차 회의를 갖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정기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OLED TV의 빠른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OLED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이를 위해 총 자본금 2조 6천억원 가운데 70%인 1조 8천억원의 자본금 출자를 결의했다.


중국 광저우 팹은 이미 LG디스플레이의 8.5세대 LCD 생산지로서 고도의 효율성과 Cost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최대 TV 시장인 중국시장 공략에 유리하고 글로벌 업체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한 최적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게 회사측 입장이다.

그러나 백운규 산업통상산업부 장관이 우리기업들의 중국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요구하면서 속도조절이 불가피해졌다.

이와관련해 LG디스플에이 한상범 부회장은 17일 취재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우려하는 기술유출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에는 10.5세대 공장을 신설중이고 중국시장을 위해서는 현지 공장설립이 긴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SDI와 LG화학의 중국진출 이후 중국정부의 몽니 등을 감안해 신중하라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6일 1차 소위원회에 이어 이날 2차 소위를 가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달안에 3차 소위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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