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데뷔, 만점 받을래요" '꿈의 여정' 돌입한 JBJ(종합)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정말 데뷔하기 좋은 날.'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 커다란 현수막이 걸렸다. 프로젝트 그룹 JBJ의 데뷔 현장. 그 앞에는 수많은 소녀 팬들이 운집했다.

JBJ는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워너원 멤버가 되는 최종 11인에 들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한 출연자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타카다 켄타(스타로드엔터), 김용국(춘엔터), 김상균(후너스엔터), 노태현(스타크루이엔티), 김동한(위엔터), 권현빈(YG케이플러스) 등 각기 다른 기획사에서 뭉친 6명이 이 팀의 멤버다.

18일은 JBJ, 그리고 팬들의 꿈이 이뤄지는 날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판타지(FANTASY)' 발매하며 오후 8시에는 '정말 데뷔하기 좋은 날'이라는 타이틀로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JBJ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언론과 만나 데뷔 소감과 활동 각오 등을 밝혔다.

◇ "감격의 데뷔, 심장이 뛴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 JBJ는 벅찬 데뷔 소감부터 밝혔다.

먼저 리더 노태현은 "너무나 기대하던 그날이 왔다. 지금 마이크를 잡고 있는 손이 떨릴 정도로 긴장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첫 무대를 마치니 그나마 좀 괜찮아졌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타카다 켄다는 "짧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기다렸던 데뷔 순간을 맞아 기쁘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김용국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JBJ를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프로젝트 그룹 결성이 확정된 순간도 떠올렸다.

노태현은 "팀 결성 확정 전부터 멤버들과 단체 메신저 방에서 '꼭 데뷔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했다"며 "데뷔가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각자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빠서 뭉치지는 못했지만 정말 '미쳐 날뛰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권현빈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순간 너무 벅차서 심장이 뛰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을 보탰다.

◇ "우리만의 강점은 섹시함"

JBJ의 첫 미니앨범 '판타지(FANTASY)'에는 총 6곡이 담겼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은 '판타지'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댄스곡이다. 저스틴 비버의 '컴퍼니(Company)'로 그래미 후보에 오른 프로듀서 글라디우스와 싱어송라이트 래이블&브릿버튼이 의기투합해 곡을 만들었고, 멤버 김상균과 권현빈은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

이밖에 앨범에는 인트로 격인 'J.B.J', 데뷔에 대한 갈망과 자신감을 노래한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뉴잭스윙 장르 기반의 댄스곡 '오늘부터', 짧은 만남과 헤어짐의 아쉬움을 담담하게 풀어낸 '꿈을 꾼 듯', CD에만 실리는 트랙인 '예뻐' 등이 수록됐다.

노태현은 JBJ만의 강점을 묻자 "멤버들이 모두 성인이라 합법적으로 '섹시' 콘셉트가 가능하다"고 미소 지으며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댄디 섹시'다.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채로운 섹시함을 뽐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JBJ는 팬들을 위한 그룹이다. '팬들의 꿈이 현실이 됐다'는 스토리를 가진 팀이라는 게 우리가 가진 또 다른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7개월 간의 시험, 만점 받겠다"

JBJ는 각 멤버들의 기획사 뿐만 아니라 굴지의 대형 기획사들이 투자를 자처한 팀이라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로엔엔터테인먼트와 CJ E&M이 공동 투자를 맡았으며, 총괄 매니지먼트는 로엔 산하 레이블인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제작, 마케팅은 CJ E&M이 담당하고 있다.

이는 JBJ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이미 뜨거우며 이들이 투자 가치가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준다. 앞서 워너원이 첫 앨범으로 음원과 음반 시장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프로듀스101' 파생 그룹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JBJ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노태현은 "활동 기간이 7개월로 정해져 있다. 기간이 짧아서 아쉽다고 하시는 팬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7개월이 저희에게 시험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최대한 오래 팬들 곁에 있자는 것이 저희의 다짐이다"라는 덧붙였다.

목표를 묻는 말에 타카다 켄타는 "활동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연말 시상식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뿐인 것으로 안다. 올해 꼭 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한은 "음악 방송에서 1위에 올라 팬들과 '앵콜송'을 불러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한편, 애초 이 팀의 멤버로 거론되었던 김태동은 소속사 메이저나인과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인해 합류가 불발됐다.

이와 관련 김동한은 "비록 6명이서 데뷔하게 되었지만 태동이 형도 저희 멤버라고 생각한다"고, 노태현은 "최대한 (계약 문제가) 잘 해결되어서 향후 같이 무대를 꾸밀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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