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하나투어 측이 지난달 28일 서버관리자 계정을 해킹당해 100만 여 건에 육박하는 고객정보가 유출됐고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하나투어 측은 지난 13일 고소장을 냈고 현재 경찰은 사이버 관련 전문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으로 수사를 넘긴 상태다.
이번 사태에 대해 하나투어는 "당사 유지보수업체 직원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파악한 뒤 조사를 진행하던 중 9월 28일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했다"며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유출된 내용은 이름, 휴대전화 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으로 확인됐다. 현재 하나투어는 개인정보 침해사고 전담센터를 운영하며 고객들의 침해여부 확인과 구제절차를 밟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해당 개인정보 내용은 2004년 10월부터 2007년 8월 사이에 생성된 파일"이라고 덧붙였다.